터키쉬앙고라 고양이 구강암, 편평세포암종(SCC) 증상부터 방사선 치료 케이스 – 울산 부산 경상도 종양 전문 에스동물암센터

안녕하세요. 울산·부산·양산 경상도 강아지와 고양이의 암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까지 암/종양 전문 치료 동물병원, 에스동물암센터입니다.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못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입냄새가 심해지는 모습을 보신 적 있나요? 단순한 치주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종(FOSCC, Feline Oral Squamous Cell Carcinoma)이라는 종양 질환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11살 터키쉬앙고라 고양이의 실제 치료 사례와 함께,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구강암, 편평세포암종이란?

고양이 구강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암으로, 입안의 점막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뼈와 주변 조직을 빠르게 침범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진단 후 1년 이상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보고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어떤 고양이가 잘 걸리나요?

  • 평균 발병 연령: 약 12세 전후 노령 고양이로 품종과 성별과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 위험 요인: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간접흡연, 참치가 많이 포함된 사료, 벼룩 목걸이, 실리카가 포함된 고양이 모래, 농촌 환경 등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증상

구강 편평세포암종 증상은 주로 입과 관련된 이상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밥을 잘 먹지 못함
  • 침 흘림과 심한 구취
  • 잇몸, 혀 밑에 혹처럼 만져지는 종괴
  • 구강 출혈
  • 체중 감소, 무기력

이러한 증상은 치주 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종 진단과 치료방법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종 진단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 검사(생검) 가 필수입니다. 또한 CT, MRI,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검사로 종양 크기와 뼈 침범 여부,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구강 편평세포암종의 치료 방법

고양이의 구강 편평세포암종은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가장 우선시되는 치료는 광범위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조합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학술지에서 수술 단독이나 방사선치료 단독보다는 조합 치료가 생존기간에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1. 수술적 절제

가장 근본적인 치료지만, 구강 구조상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2. 방사선치료(Radiation Therapy)

방사선치료(Radiation Therapy)는 국소 병변 조절에 효과적이며, 수술적 절제가 어렵거나 불완전한 경우 주요 치료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또한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항암치료(Chemotherapy)

단독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방사선치료와 병행 시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4. 전기화학요법(Electrochemotherapy, ECT)

약물을 주입 후 전기 자극을 통해 세포 내 약물 흡수를 촉진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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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통증 관리

편평세포암종은 일반적으로 재발률이 높고 생존기간이 제한적이라 삶의 질 관리가 중심인 완화적 치료(palliative care)가 진행됩니다. 많은 경우에서 통증 조절, 항생제 투여, 영양 보조(급식관 삽입 포함) 등으로 삶의 질을 개선해 줍니다.

터키쉬앙고라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종 치료 사례

🐱환자 정보🐱

품종: 터키쉬앙고라

나이: 11살

증상: 2~3개월 지속된 비염 증상, 같은 방향 눈의 이상

보호자님은 초기에는 단순한 비염으로 생각하셨으나,

일반 치료에도 호전이 없어 내원하셨습니다.

01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종 진단

정확한 환자 상태 평가 및 확정진단을 위하여 전신 CT 촬영 및 조직 검사를 계획하였습니다.

​고양이 구강 SCC 내원 당시 CT 검사 1 / 출처: 에스동물암센터

고양이 구강 SCC 내원 당시 CT 검사 2 / 출처: 에스동물암센터

고양이 구강 SCC 내원 당시 CT 검사 3 / 출처: 에스동물암센터

고양이 구강 SCC 내원 당시 CT 검사 4 / 출처: 에스동물암센터

📌CT 검사 결과

​이번 영상 검사에서 확인된 병변은 위턱뼈(상악)에서 시작된 병변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뼈가 녹아내리는 모습(bone lysis)과 뼈 표면이 반응하는 소견(periosteal reaction)이 보여, 악성 종양일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코(비강)에서 시작된 병변이 위턱뼈로 퍼진 것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02 조직 검사 결과

환자는 비강 유래 종양보다는 구강 상악 유래 종양의 비강 및 안와 침범이 의심되었으며, 유의적인 전이 소견이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종 조직 검사 결과 / 출처: 에스동물암센터

📌조직 검사 결과

이어 진행한 조직 검사 결과에서 편평세포암종(SCC) 확정 진단되었습니다.

이미 종양이 주변 조직을 심하게 침습해 근치적 수술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종양 위치가 비교적 rostal(앞쪽) 부위인 점과 진단 당시 환자의 통증이 매우 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보호자와 상담 끝에 방사선치료를 시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03 치료 계획

· 목표: 통증 완화 및 삶의 질 개선

· 방법: 적은 횟수의 고선량 방사선치료

· 부작용: 종양이 침습한 쪽 눈의 불편감은 감수

치료 중 일시적인 통증 악화로 중단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마약성 진통제 병행으로 무사히 치료를 마쳤습니다.

​고양이 구강 SCC 방사선 치료용 모의 CT 촬영 / 출처: 에스동물암센터

고양이 구강 SCC 방사선치료 후 CT 촬영 결과 1 / 출처: 에스동물암센터

고양이 구강 SCC 방사선치료 후 CT 촬영 결과 2 / 출처: 에스동물암센터

📌방사선 치료 1달 후 결과

​기존에 코안에 크게 자리 잡고 있던 종양 덩어리가 눈 주위 뼈, 코뼈 등 광범위하게 퍼져있었습니다. 방사선 치료 1개월 차 CT 촬영 결과, 종양 크기는 줄어 현재 코 안쪽에 1.3cm 정도의 종양만 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코 안과 부비동에는 여전히 분비물/액체가 차 있는 모습이 보여, 염증(비부비동염)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후 리첵 평가가 추천되었습니다.

04 고양이 구강 SCC 치료 결과

– 치료 종료 2주 후: 진통제 중단 가능할 정도로 통증 호전

– 치료 종료 1개월 후 CT: 종양 크기 감소 확인

치료 종료 2개월 차 현재까지, 종양 침습이 있던 눈 일부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종양 성장 및 통증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종은 예후가 쉽지 않지만, 조기 발견이 가장 큰 희망입니다. 정기적으로 아이의 입안을 확인해 주세요.
덩어리, 출혈, 식욕 저하가 보이면 병원에 방문해 주세요. 수술이 어렵더라도 방사선·항암·보조요법을 통해 삶의 질 개선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에스동물암센터는 환자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끝까지 함께 고민하며, 아이가 더 오래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의 치료 방향을 함께 찾아가겠습니다.

이상 울산 부산 경상도 종양 전문 에스동물암센터였습니다.